진부령라이딩 쏠라(원통-진부령-고성-속초, 봉포머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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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1. 동서울-원통 7:30 차를 타고 갔습니다.
- 1시간 40분 걸린다고 했지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여름 휴가철 양양고속도로가 막히면 라이딩에 지장이 있습니다. 더 빠른 차를 탈수 있다면 타고 가세요
2. (주관적)개인적으로 느껴지는 라이딩 난이도를 비교하면.....
- 남북악(남산+북악) = 진부령 << 이화령 = 한계령 < 동부5고개(벗서명다유) << 미시령
2-1. (객관적) 단순하게 라이딩 난이도를 비교합니다.
- 진부령 < 한계령 < 미시령
3. (가본곳 기준) 강원도 고개중 볼거리(풍경) 비교 입니다.
- 진부령 <미시령 ≦ 한계령
4. 진부령 라이딩 중 쉬어 갈만한곳
- 매바위 인공폭포, 진부령미술관, 깽수산(유튜버) 옆 편의점, 동해 북부 다수의 해수욕장(공현진, 송지호 등)
5. 매력포인트
- 진부령부터 고성까지 내려오는 완만하고 긴 다운힐
6. 피할것
- 국토종주 자전거길 강원구간(고성-강릉)을 이미 경험하셨다면 7번 국도로 내려 오시길 바랍니다.
- 많은 부분 공사중(23. 6. .기준)이고 피서객들로 정체되는 구간이 많습니다.
6-1. 그래도 한반도 동북쪽 바다를 갔는데 해수욕장 한 두군데는 들리세요!!
7. 먹을거리(봉포머구리)
- 속초 3대 물회중 하나인 봉포머구리에서 물회를 먹었습니다.
- 아무것도 모르고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잡어가 다양하게 들어서 여러가지 맛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8. 복귀
- 이번에는 속초고속버스터미널이 아닌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로 점핑 했습니다.
- 시외버스터미널-동서울편 버스는 양양여객터미널을 들리지 않고 바로 와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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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이야기 하듯 편안한 어투로 말하겠습니다.)
※ 원통~진부령~고성~속초 솔라한 일과('23. 6. 17. 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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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 라이딩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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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과 맛집에는 관심이 없고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거나 술안주로만 음식을 대하던 시절
남자랑 놀면 무조건 술이였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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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만으로 동성끼리 유쾌하게 노는법을 알려준 친구를 만났어!!
그 덕분에 지금 회도 썰고..... 라이딩 후 아무렇지 않게 맛집 들어가서 혼밥하고 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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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라이딩 전날!! 연가를 써서 하루종일 쉬다가 그 친구를 만났어!!
술 마시는거 아니니깐... 저녁에 같이 밥을 먹으러 갔어!!

라마가 반겨주는 홍대 파스타 집에서 양질의 탄수화물을 먹고 당구한겜 치고 집에와서 잠을 청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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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쉬었는데도 에어컨 바람 탓인지 몸에 힘도 안들어가고 기상령이 힘들었어!!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하는데.... 자전거 앞바퀴에 바람이 빠져있어!!
전부다 빠진건 아니고 2/3쯤 빠진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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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이거 실펑크다.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버스를 놓쳐서 급하게 집으로 올라와 펌프를 가져와서 급하게 바람을 넣었어....
바로 빠지지 않았지만.... 이거 괜찮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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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바람 충전해 놓을때 너무 많이 넣었나??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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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태로 2km 정도 자전거를 타고 2호선 지하철을 타러 왔는데... 괜찮았어!!
뭐 이상태로 가도 될것 같기는 했어!! 운길산 라이딩이라면 그냥 갔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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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문제로 예상외의 시간을 보내느라... 지체되서 쫄았는데....
출발 9분전에 버스에 자전거를 실었어!! 오늘은 일찍 출발하려 했는데....

이글을 읽는 자덕이라면 알겠지만
1. 스프라켓과 구동계쪽이 위로 가도록
2. 자전거 말고 다른 짐이 실릴것 같다면 자전거 위에 종이 박스라도 덮어서 헹어랑 구동계가 다치지 않게
하면 좋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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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가는 사람들로 빈자리 없이 가득찬 버스에서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한시간 정도 지났어!!
절반 이상 왔겠지? 하고 살펴 보니깐 남양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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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절망스러운 상황은?
강원도 가는 차들로 양양고속도로는 주차장이 됐고 9시 10분 도착했어야 할 버스가 10시 50분에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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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자전거 바퀴를 만져보니.... 타고 갈수 있을것 같긴 한데.... 확실한건 타고 아까보다 살짝 바람이 빠진것 같아!!!
나에게는 여분의 튜브랑 CO2가 있긴 한데.... 이건 정말 비상시 쓰는거고.... 지금은 라이딩 전이니깐
원통에 있는 삼천리에 갔어!!

원통터미널에서 멀지 않은곳에 삼천리가 있으니....용문속초하시는 선배들은 잘 기억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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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먼저오신 선생님께서 자전거 3대 수리를 하셔서 시간이 지체 되었어!!
그분께 원망은 1도 없지만..... 기다리는 동안 고민 됐어!!
"그냥 갈까?? 펑크 아닌거 같기도 하고..... 펑크나면 내가 고칠수 있잖아!!"
"아냐 한번도 안가본 진부령 넘다가 바람 빠지면 갓길에서 타이어 빼고 튜브 갈아서 CO2 꼽는거 자체가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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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해가 아니야!! 귀찮아 였어ㅋㅋㅋ
40분 정도 기다려서 내 차례가 왔고.... 나는 타이어 상황을 설명 드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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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도 오케이 하시고 튜브를 갈아주셨어!!
나는 교체하는 동안 두가지를 여쭤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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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쳇소리
"라쳇소리가 예전같지 않아요!! 최근 우중라이딩 한 이유로 맑던 라쳇소리가 갈라지는 소리처럼 들려요"
"직접 분해해서 청소하면 더 나아질까요?
사장님은 라쳇을 돌려 보시더니.... 아무렇지 않다 어디 걸리거나 상태가 이상한건 아니라고 했어!!
오히려 자전거를 분해하면서 허브 베이링이 쏟아지면 못고칠수 있으니 함부로 뜯지 말라고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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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전거 딱딱 소리
세번의 매장을 돌아봤지만 잡히지 않아서 이게 고치기 어려운거란걸 알게된 자전거 소리
나는 분명 BB가 문제일거라고 생각하고 BB 빼고 구리스 칠하면 나아질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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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역을 설명하니... 사장님은 그건 장담할수 없다고 했어!!
페달에도 베이링이 있고 소리가 날수 있는 부위는 여러가지라고 했어!!
페달?? 그래!! 맞아!! 페달정도는 내가 분해해서 크랙난게 있나 보고 구리스 바르는건 할수 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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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소리의 새로운 힌트를 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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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튜브를 갈고 출발할때 시간을 보니 11:53 이였어!!
우와!! 열두시에 출발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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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에 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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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 진입로까지는 길을 헤매지 않고 달릴수 있을꺼 같애!! 가자가자!!
앗.. 근데... 도로에 꼬깔과 경찰차가 있어!! 도로를 한개차선을 막았어!!
뭐지? 공사하나?

아 맞다!! 오늘 그란폰도 한다고 했지!! 겁나 부럽다. 진부령 말고 한계령으러 갈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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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깔을 깔아서 도로 한차선을 자전거도로로 만들어 놓으니깐 주행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졌어!!
한계령 교차로까지 정말 금방 간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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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중간중간 계시는 대회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쳐 주시는데...
저는 아니예요 하고 싶은데... 그럴 여유가 없어서 같이 화이팅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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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런 느낌 때문에 대회를 나가는구나!!
양양 그란폰도는 지도를 봐도 어떤 길인지 감이 안잡혀
리버스 한계령 오르고 돌아서 다시 내려 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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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부럽지만 난 오늘 진부령!!
내가 한계교차로에서, 고성속초 방향으로 가니깐....
많은 경찰이랑 관계자들이 호르라기 불고 손짓하고 난리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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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을 들어 나는 아니고 저쪽으로 간다 라는 표현을 하니깐 관계자 분도 "우리쪽 아니야" 하시면서
호르라기를 멈췄어!! 이제 다시 솔라시작!! 팀라, 팩라 해보고 싶다.

진부령, 미시령 갈때 한계터널을 우회하는 옛길만 잘 들어가면 길 헤맬일은 없어!!
이길은 용속할때도 쉬어갈수 있는 힐링시간이야!!

용속할때 길이 너무 좋아서.... 아 힘든거 끝났구나!! 하면서 마음 놓고 있다가 맞은 미시령에서 절망 했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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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에 이번에 진부령 갈때는 경치는 즐기되 긴장은 하고 있었어!!


진부령 방향으로 진입해서 매바위인공폭포를 만났어!!
예전에 고성-강릉 라이딩할때 고성으로 점프하면서 버스에서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깐 더 반가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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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한시간 정도 밖에 안됐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커피나 한잔 때리고 가야겠어!!
아 참 그리고 점심때가 됐어!! 더워서 그른지 배는 고프지 않은데,
새벽에 나올때 핫도그 하나 빼곤 먹은게 없어서 봉크 올수 있으니,
커피하나, 빵하나, 물하나 사서 매바위 인공폭포가 보이는곳에 앉아서 먹었어

사실 저거 산 편의점 옆에 황태해장국집 가서 국밥한그릇 때리고 물병에 물채우고....믹스커피 한잔 하는게 더 쌀지도 몰라
근데 정말 더워서 밥생각이 안들었어!!

커피한잔 하고 사진찍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지인한테 전화와서 30분 정도 지체했어!! 오늘 샤방인가?? 왜 이렇게 못가지?? 큰일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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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부령고개.... 각오하고 오르는데... 가파른 도로가 안보여....
약 오르막인데.... 무게가 실리길래 뒷기어를 조금씩 올려 가다보니깐 정상이래!!!!

뭐지?? 여기가 진부령 이라고?? 남산보다 순간 경사각은 낮은거 같은데...
매바위에서 진부령까지 18분 걸린거 같애.... 개이득ㅋㅋㅋ

일단 시간이 늦어진거에 대한 마음이 조금은 놓였어!!
근데 너무 더워!! 일단 사진을 찍어야지!!


이제 사진 찍어줄 사람을 찾아야 되는데 진부령은 진짜 사람이 1도 없어!!
가끔 지나가는 차만 보이는데, 차를 멈추고 사진 찍어 달라고 할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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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포기 하고 물한잔 먹고 내려갈까 하고 있는데.... 저 뒤에서 사람 소리가 들려!!
오오 등산객들이 내려오고 계셔!! 잘 됐어!! 나는 가장 먼저 내려오신 겁나 쎄보이는 아저씨에게 사진을 부탁 드렸어!

한방에 마음에 들게 사진 찍어 주셨어!!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가는데.... 강해 보이는 형님이 어디서 왔냐고, 서울 어디서 왔냐고 막 물으셨어!!
그러더니.... 형님도 도싸에서 자전거 타신대!! 헐 대박 소름!! 자린이가 자른이를 만난 순간이였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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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려는데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내려오셨고 나도 그분들 단체 사진을 찍어 드렸어!!
그러곤.... 배 안나온 사진도 욕심나서ㅋㅋㅋㅋㅋ 맨뒤에 계시던 누님께 사진을 부탁드리고 숨을 들여마셨어!!

오예!! 나름 마음에 드는 사진을 득템하고 다시 출발했어!!
다운힐이야!! 태양은 뜨겁지만 맞는 바람은 시원해!!
한참을 내려갔고... 마을이 보이길래 고성 다왔구나 생각했는데 이제 절반이야!!
진부령 다운힐은 엄청 길었어!!

고성에 가까워져서 다운힐은 평지가 되어서 다시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자전거 헬맷에 단 감귤을 보고, 택시 탄 려성분들이 소리지르며 손을 흔들었어!!
오예!! 나는 관종답게 같이 손을 흔들었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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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에서 국토종주자전거길(강원)로 진입하는 길을 찾기가 힘들었어!!
그냥 바로 7번 국토 타고 내려갔으면 엄청 빨랐을텐데.....
강물과 바닷물 보겠다고.... 논과 밭을 헤매고 다녔어!! (집엔 언제...슬슬 숙소를 알아봐야 하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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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고 해매다가 찾은 북촌철교인증센터, 그리고 북촌철교

너무 더워서 아무 생각 들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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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려서 남천교를 지났어!!
강이랑 바다가 만나는곳에 모래둑이 있고 극명하게 물색이 달랐어!!

정신이 들기 시작했어!! 오늘은 바다까지 와서 그냥 가지 말고 물 좀 만져봐야 겠어!!

물도 파랗고 하얀 백사장이 아름답긴 한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클릿슈즈 벗고 저 모래 위를 밟으면 발이 익어버릴거 같아서 사진만 찍고 그냥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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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송지호해변 지나고 삼포해변까지 왔어!!

이제는 들어가보자 하고... 수돗가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당당하게 클릿신고 물가로 들어 갔어!!
여기서 클릿을 벗고 갔어야 하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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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릿을 신고 물가로 갔더니.... 들어오는 파도에 신발 젖을까봐 가까이 가지 못하고 깨작 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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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목표한 속초까지 20킬로도 안남았는데.... 엄청 길게 느껴져....
길은 공사한다고 막아서 우회로 따라가 보면 막힌길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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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도로를 해수욕장이랑 항구 다리 구경하라고 엄청 꼬아놨어!!
일전에 왔을때 대체 여길 어떻게 지나갔지?
그때 코로나 여파로 메롱이라 제대로 기억 못하는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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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고... 배고프고... 물고프고.... 이제 그만 하고 싶던 와중에.... 오늘의 라이딩 종착지에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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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포머구리 본점에 도착했어!! ㅜㅜ 고생했음ㅠㅠ
자전거를 세우려고 봤는데.... 세울곳이 마땅치 않았어
그래서 자전거 입구에 세워두고 가서 여쭤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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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시더니 로비랑 안내데스크 사이 중문 공간에 세워두라고 하셨어
정말 자전거 한대 세울만한 적절한 공간이였어

앉아서 정신차리고 찾아보니깐 꼭 저기 아니더라도 자전거 세울곳이 많이 있어
위 사진에서 직전한 공간에 사람들 드나들지 않고 넓은 공간에 세워도 좋을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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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세우고 안내 받은 2층으로 올라갔어!!
바다를 끼고 있는 식당에서는 올라가라고 하면 멀리까지 볼수 있으니깐 감사합니다. 하고 올라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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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도착해서 빠르게 창가 자리를 물색하고 자리에 앉았어!!
여기도 자체 주문시스템이야!! 부모님께서 여기 오시면 주문 못하시겠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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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를 주문하고 화장실에 다녀오니깐.... 여기도 써빙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줬어!!
참 정감있는 아이ㅋㅋ 내가 좋아해 써빙로봇!!

밑반찬 양이 엄청 많고 푸짐했어!!
그릇이 넓어서 양이 적어보이는데 청초수물회나 항아리 물회에 비해 부족함 없는 한상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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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술도 같이 주문했는데.... 라이딩 복장에 술을 주문하니깐 잘못 주문한줄 아셨나봐ㅋㅋ
나의 라이딩은 여기까지야 음주운전 하다가 결혼도 못하고 골로 갈순 없으니 절대 음주는 안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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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어!! 흰살생선 위주의 단백하고 고소한 회가 들었고, 살아서 움직일 만큼 해삼도 엄청 신선했어!!
지금 방금 썰은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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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처음 먹어보는 잡어도 많이 들었었어!! 오오 횡제했네 ㅋㅋㅋ
학꽁치도 들어 잇었어!! 대박이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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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싼거지만.... 서울 노량진이나 일반 횟집에서 먹기 힘든 잡어를 먹을수 있다는건
나같은 서울 촌놈에게는 아주 감사한 일이야!!
덥고 땀흘려서 그런지 물회랑 술한병이 그냥그냥 넘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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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안남기고 다 먹으려고 했는데.....사리 한덩어리를 남겼어!!
항아리물회에서도 안남겼는데... 여기서 남긴걸 보면.... 확실히 적지 않은 양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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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신기했던건 위에 사진중 오른쪽 위에 위치한 팥율무였어!!
이게 뭐지? 정말 처음 먹는 음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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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한적이 없어서 표현할수 없는 맛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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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의 단맛과 율무의 거칠지만 부드러운 느낌!!
이거 정말 표현할수가 없어!! 자체로도 좋은 다이어트식이 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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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술한병 더 마시고 싶은데... 집에 가야 되니깐 참았어!!
오늘은 속초고속터미널이 아닌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가서 동서울로 해서 집에 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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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신 상태로 봉포머구리에서 속초고속터미널까지는 걷기 오래 걸래서 시외버스터미널로 갔어!!
1.2km 거리로는 가까운데 클릿신고 언덕을 오르고 내려가야 하는게 귀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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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술도 깨고 좋지 뭐
터미널에 도착하니깐 18:52 인데 일곱시랑 일곱시반 차가 있는걸로 알고 있어서
"지금꺼 말고 다음 버스 주세요" 하니깐 다음 버스는 아홉시 출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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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나는 고민없이 19:00 차를 예매하고 화장실에 다녀온뒤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확인한뒤
자전거를 싣고 사진을 찍고ㅋ 자리에 앉았어!! 5분만에 싹다 했어ㅋㅋㅋ
우와!! 술 마셔서 그른가? 빨랐어ㅋㅋ

계획보다 빠르게 표끊고 출발하느라 터미널 사진을 못 찍었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이 속초고속버스터미널보다 좋은점을 발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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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울의 강남 반포까지 오지 않고 강변으로 가서 거리가 줄었으니 버스티켓 가격이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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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것보다 좋은건
양양고속버스터미널에 들리지 않고 직행으로 서울로 간다는거야!!
물론 고속도로가 양양을 거쳐서 가니깐 길로는 양양으로 거쳐서 오긴 하는데.... 터미널에 들려서 멈추지 않아!!
고속버스가 직행할줄 알았는데 시외버스가 직행한다니 꺼꾸로네ㅋㅋㅋ 개꿀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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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은 처음이라 많이 쫄았는데.... 남북악이랑 비슷했고
덥고 헤매서 힘들었지만 처음 먹어본 봉포머구리도 맛있었고 이슈도 사건도 많았던 라이딩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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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에는 재미없었는데.... 지나고 나니깐 재밌었어ㅋㅋㅋ
소소한 사건사고와 변수는 해결하는 것 자체가 성취감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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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7월 장마가 오기전에 한번더 속초에 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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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가려고 했는 화생방 같은 미시령으로
다시한번 속초라이딩(원통-진부령-미시령-낙산사-속초시장-동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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