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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놀자

자전거국토종주(제주환상자전거길)_제주자전거길 둘째날(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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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토종주 여행기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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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전거 국토종주(제주) 계획하기
2. 자전거 가지고 제주도 가는방법
3. 제주자전거길 첫째날
4. 제주도 자전거길 관광코스 (천지연폭포)
5. 제주도 자전거길 관광코스 (올레시장)
6. 제주도 자전거길 관광코스 (정방폭포)
7. 제주자전거길 둘째날
8. 제주도 자전거길 신비의 섬 (우도)
9. 제주자전거길 셋째날
10. 제주환상 자전거길 총평 국토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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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말하듯 편히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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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에서 올라와서 클릿슈즈로 갈아 신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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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섬이 배경인데 나무가 가렸어


빨리가자!! 마음이 급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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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역풍의 날이야!!
어제 순풍 맞아서 각오 하고 있었지만.... 생각만큼 속도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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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오전에는 눈이 많이 부셨어

서에서 동으로 해안을 따라 가니깐 눈부셔!!
햇볕을 바라보고 가야 되는데 바다에 반사된 빛까지 받으니깐
두배로 눈부신거 같애!! 잘쓰던 고글은 뿌라지고... 알리발 고글은 좋은줄 알았는데...
몇번 쓰고 다녀 보니깐 토하지도 않았는데... 토한것 처럼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충혈되서
이번 여행에는 아예 안가져 왔더니.... 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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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속도계랑 고글 사고 싶어!!
일단 뭐가 좋은지 몰라서 못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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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기 보다 더 정말 좋았어ㅜㅜ
이런건 애인(愛人)이랑 봐야 되는데ㅜㅜ 아ㅜㅜ


구름한점 없고 내리 쬐는 햇볕이 좋으면 경치는 미쳤어!!
푸른하는 아래 이 계절에 맞나 싶은 녹음(綠陰) 그리고 부서지는 바다와 이국적인 바위를 보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페달에서 클릿을 풀고 카메라를 꺼내고 있는 촤종을 발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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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심은걸까? 아니면 원래 자라는 나무야??


평소에 보지 못하는 열대나무도 보이고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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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풍경+전날음주+눈부심= 덕분에 7킬로 거리인
정방폭포에서 쇠소깍을 30분 걸려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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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도장을 거꾸로 찍고, 희미하게 찍혀서 다시 찍었는데도 안이쁨 ㅜㅜ


쇠소깍이 뭐하는곳인지 몰랐어!!
근데 여기도 매체를 통해서 보긴 했던곳이야!!
원래는 여기서 여유 있게 구경하고 점심도 먹고 시간이 된다면 놀고 구경하면 좋겠지만...
(배도 타고 기암괴석 구경하면 좋을듯)
혼자왔고... 우도에 가야 하니!! 인증만 하고 가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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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점심으로 먹기로 했는데... 어제 많은 활동으로 배도 고프고 아침도 먹어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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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형이 만드는 제미니국수


제미니국수
여행계획 세울때 첫째날 술먹을꺼니깐.... 둘째날 식사는 국물로 먹고 싶었어!!
빠르게 먹을수 있고 소화가 잘되며, 국물이고, 이동동선에 있으면서 유명한집
제미니국수는 쇠소깍 인증센터(에 있다고 해도 될만큼 가까이)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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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국수 괜찮았어!! 추천해!!


아침이라(9:52) 문을 열었을까?
오오 문은 열었어!! 그리고 아무도 없었어!!!!
붙여놓은 글을 보니깐 제미니국수에서는 제미니가 매일 직접 생면을 뽑는대!!
따듯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물리지 않는 맛이라 깔끔하고 엄청 맛있었어!!
확실하게 해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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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에서 30분 동안 사진 찍고 놀음ㅋ

이제 달려야 하는데...쇠소깍 구경 좀 하고 가고 싶었어!
살짝만... 아니 쫌만 더... 저기는 어때? 사진찍고 구경하느라 30분 이상 보냈어!!

라이딩중에 쇠소깍에 붙잡힌 촤종
쇠소깍
물색깔도 멋있고 바위도 멋있고.... 이럴꺼면 클릿벗고 슬리퍼 신고 구경하라고!!
어쩜 바위가 이러지? 신기했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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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정말 가야해!! 달리기 시작했어!! 파란실선만 보고 달렸어!!
보통 네이버 다음 지도가 안내한 시간보다 빠르게 가곤 하는데... 이 구간은 지도대로 꽉 채워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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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해안도로가 아닌 공도 옆에 마련된 실선을 달릴때는
그거(에어로 자세, 드롭을 잡고 상체를 숙여 공기저항을 줄여 빠르게 달림)* 하면서 달리는게 좋겠어!!
바다가 안보이고 구경할거 없다고 판단되는 공도 옆에 구간에서 시간을 단축해서 정말 봐야 할곳을 더 구경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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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방을 메서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그거하기가 불편하고... 케이던스 유지도 쉽지가 않았어!!
자전거는 역풍에는 장사가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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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마을을 지나간 촤종


서귀포 남원읍 대흥리에서 반가운 곳을 발견했어
옥돔마을이야!! 여기 옥돔 경매하는건 못보겠지만 경매장이랑 수산물 파는거 구경이라도 할껄!!
지나고 나서 보니깐 여기 조형물만 찍고 그냥온건 좀 아쉬워
량진 말고 다른 시장 도 좀 가봐야 되는데.... 생각이 짧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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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 비싸서 구이도 회도 사먹어 본적 없는데....
억울하고 어눌하게 생겼지만 늘씬하고 때깔 이쁜 옥돔!! 아쉬운대로 량진에서 한번 잡아봐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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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킬로 거리(쇠소깍 > 표선해변)니깐 한번은 쉬어가야지?
시간은 없지만 커피도 한잔 마시고 싶었어!! 오늘 커피한잔을 안마셨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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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려고 마음 먹으면 카페도 편의점도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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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 가로수처럼 심어진 과실나무에 아직은 익지 않아 녹색으로 열린 귤(혹은 천혜향)이
크기 때문인지! 싱싱함 때문인지 너무나 탐스러웠어!!
이거 익지도 않았지만... 따먹으면 범죄니깐... 소심하게 한번 만져 보기만 했어!!

실제로 보면 바닥도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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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편의점(CU 서귀일주대로점)이다!! 우와!! 옆에 로또 가계도 있네!!
남원복권방 들려서 복권을 구입했어!!
복권방에 작은 강아지가 촤종을 애절하게 쳐다보며 반겨줬어....(어쩌면 불쌍하게 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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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얼음이랑 커피한잔 사서 나와서 마시고 다시 달렸어!!
살짝 배도 아파서 사진도 많이 안찍고 정말 달리기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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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 역풍때문인지 좀 멀게 느껴졌어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 표선해변 인증센터에 도착했어!!
앗... 자전거 엔드캡이 버려져 있어!! 누군가 나처럼 잊어버린게 분명해!! 감사합니다. 잘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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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센터 구경하고 해안으로 걸어갔어!!
구름도 많고 날씨가 썩 좋지 않아!! 그래도 우도 못갈 정도는 아닌거 같애!!
급한불(화장실) 부터 끄고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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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변 바닷가


사람들이 바다에서 서핑을 하는데... 서핑이랑 좀 달라.... 연(??)같은걸 가지고 타!!
하거나 배워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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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변 바닷가2

엄청 이쁜분이 전신 수영복으로 옷 갖춰 입고 모래밭에서 아까본 연(??)같은거* 연습하고 계셔
* 그땐 아무생각 없었는데... 지금 보니깐 이거 이름이 뭔지 궁금하네요!! 이 스포츠에 이름을 아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엄청 이쁘시지만... 말을 걸어볼 생각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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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렸어!! 바라클라바가 나플거려서 입으로 물고 달렸어!!


다시 달렸어!! 1시에는 성산포 옆에 있는 우도도항선 대합실에 도착해서 1시 30분 배를 타고 들어갈 생각이였는데..
열두반이야!! 아직 22킬로는 가야 되는데....
글쓰는 지금도 이렇게 쫄리는거 보니깐 그때 엄청 똥줄탔어!!

아무리 급해도 좋아보이는곳에는 멈춰서 사진은 찍었어ㅋㅋㅋ
여기는 어항에 조경수로 알로애가 있네!! 대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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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이 보이기 시작했어!!!

22킬로 거리 열심히 달렸어!!
가는길 큰 봉우리가 점점 가까워져!! 저게 성산일출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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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도항선 대합실에 도착했어!! 여기에서 어떻게 하는지 다른분이 글써놓을걸 봤지!!
여기 들어갈땐 자전거를 밖에 두고 들어가서 예매를 한다고 봤던 기억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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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우도 이야기는 다음글을 통해 소개할께!!
우도 안왔으면 어쩔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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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를 크게 한바퀴 돌고 나왔어!!
우도를 가느라 인증이 늦었던 성산일출봉 인증센터에 갔어!!
무인인증이야 언제하든 상관 없잖아?

이건 날씨랑 경관이 다했음!! 정말 멋있었어!!

저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에서 고민했어!!
다섯신데... 지금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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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다섯시반에 천지연폭포 보러 갔는데!! 사실 가긴 충분했어!!
둘러보는데 한시간? 혹은 두시간이면 될것 같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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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갔던 천지연 폭포는 폭포고 저기는 산인데... 나는 클릿슈즈랑 슬리퍼 밖에 없는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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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였어!!
생각해보니깐 점심을 안먹었네.... 배도고파!!

이틀간의 여정으로 지치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근손실(??ㅋㅋ) 걱정도 되서 그래서 숙소로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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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성산일출봉을 안간게 돌아와서 오래오래 후회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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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비치호텔

어제환태평양평화소공원에서 예약했던 아쿠아비치 호텔!!
성산일출봉 뷰에 조식까지 주면서 비용도 저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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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 숙소 심각해!! 우선 야놀자에서 표기된 조식은 제공되지 않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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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은 옷은 빨아놓고 밥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화장실에 비누가 없어!!
맙소사!! 여기는 비누도 안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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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 면도기 등 일회용품은 당연히 없었고... 샤워가운도 없었어!!
빨래하고 널다가 흐른 물끼를 수건으로 닦아 보니깐
수건이 검게 변했어!! 청소도 안되어 있고 전기장판이 있지만 방에는 추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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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이야!! 그래도 이숙소가 마음에 든건...
성산일출봉 못갔는데... 밤에 창밖으로 볼수 있다는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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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두 다 별로여도 성산일출봉이 보이는것 하나로 만족했던 숙소

비용을 더 내더라도 조금만 신경쓰면 아주 좋은 숙소가 될텐데....!!
성산일출봉 뷰만으로 다음에 가면 여길..... 아냐!! 다음에는 이근처에 다른숙소 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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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하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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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계획 당시에 둘째날 저녁은 제주백반을 먹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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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제주와서 밥은 한번도 안먹었어!!
더군다나 오늘은 점심도 안먹었으니..... 더더욱 밥이 먹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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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부촌식당


알아본 집은 성산에 부촌식당이야!!
갈치와 함께 성게미역국을 준대!! 갈치보다 성게미역국이 엄청 땡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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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머니 생신때 노량진 가서 성게알(우니) 사다가 미역이랑 성게알만 넣고 끓였더니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성게알 넣은 미역국은 기본은 할거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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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가깝고
혼자 식사 가능하고
한식에, 갈치와, 성게미역국을 먹을수 있다는게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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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900미터 되는 거리야!!
동네 구경도 하면서 걸어가기 나쁘지 않은 거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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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로또도 한장 사고 식당에 갔어!!
오늘도 음식이 괜찮으면 한잔 할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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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부촌은 정겹고 친숙한 느낌의 정원을 가지고 있었어!!
맛도 친숙했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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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는 사람이 많아... 음식도 못먹는거 아냐?
근데 여기는 혼자 오는 사람들을 위한 테이블로 네개나 마련되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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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이 많은가봐!! 주문을 하고 식사를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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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식당 정식코스(갈치조림+성게알)를 주문했어


음식은 약간 실망이였어.....
뒤에서 장어를 드시고 계셔서 너무 부러웠고ㅋㅋ
1인석이 벌받는것처럼 벽보고 먹어야 하는게 불편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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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는 3지 갈치였어!! 떡볶이 국물 느낌 나는거 보니깐 고추장 베이스 인거 같았고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나는 맵찔이라.... 국물까지 비우지는 못했어!! 성게는 집에서 만든것처럼 많이 넣은것 같지 않았지만 먹을만은 했어!!
문제는 밥이야!! 식당에서 밥이 별로라니.... 지은지 오래된 느낌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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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시키지 않고 밥만 먹고 나왔어!!
숙소로 돌아가는기에서 본 독고집/풍치푸주간 등 흑돼지집을 만났어!!
이런델 갔어야 하는데...ㅜㅜ 혼자온게 아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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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엄청 가까운 곳에 대형마트가 있었어!!
이마트 이런거 말고 지역에서 다양한 물건 파는 엄청큰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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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물값이 엄청 싸게 팔아!! 편의점에서 삼다수 600원에 팔고
위에 말한 대형마트에서는 300건에 팔아!! 100원짜리 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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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나오는길에 냉장고에 넣어둔(어제 샀다가 안먹고 하루종일 메고 다닌) 맥주한캔이랑
같이 먹을 씹을거리 그리고 맥주 한캔더 사서 숙소로 돌아왔어!!
씻으려고 보니깐 아이씨!! 칫솔!! 다시 그 슈퍼가서 칫솔하나 사가지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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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마지막 밤이야
밝은달 아래 성산일출봉 보면서 맥주한잔 했어!!

늦은밤 숙소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화면 밝기 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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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에 카메라 밝기 최대로 해서 한장 찍어봤어!!
내일이면 돌아간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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